직장인 A씨는 최근 지출이 많아지는 것 같아 보험을 다시 점검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학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가입했던 보험이 몇 개 있었지만,
워낙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한 번도 제대로 확인해본 적이 없었다.
"나중에 다 알아서 해준다던데, 굳이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했던 A씨는
마침 최근 보험 설계사 일을 시작한 친구 B씨와 상담을 예약했다.
보험 설계사 B씨와 함께 하나씩 보험 증서를 살펴보던 중, B씨가 이렇게 말했다.
"이 보험은 갱신형인데? 나중에 갱신될 때마다 보험료가 계속 오를 거야."
"갱신형? 그게 뭔데? 그냥 매달 돈 내고 보험 유지되면 되는 거 아니야?"
보험설계사 B씨는 갱신형과 비갱신형 보험의 차이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직장인 A씨는 그제야 자신이 별 생각 없이 보험을 가입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
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뉘는데,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나중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갱신형 보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장을 유지하기 위해 보험료가 갱신된다.
초기 보험료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갱신 시점마다 연령과 위험률을 고려해 보험료가 오르는 구조다.
갱신형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납입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젊은 나이에 가입할 경우 매달 내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 유용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갱신 시 보험료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40~50대 이후에는 매달 내야 할 금액이 크게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반면, 비갱신형 보험은 가입 시 정해진 보험료를 계약 기간 동안 동일하게 유지한다.
초기 보험료는 갱신형에 비해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보험료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노후를 준비하는 데 적합하다.
직장인 A씨는 이제서야
"갱신형은 초기엔 싸지만 나중에 많이 오를 수 있고, 비갱신형은 처음엔 비싸지만 변동이 없다는 거군."라며 이해하기 시작했다.
생명보험 상품의 종류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는 갱신 여부뿐만 아니라 목적에 맞는 보험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생명보험 상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종신보험 | 사망 시점과 관계없이 가입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이 지급된다. 가족을 위한 재정적 안전망으로 인기가 많다. |
| 정기보험 | 특정 기간 동안만 보장을 제공하며,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
| 변액보험 | 투자 기능이 결합된 보험으로,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투자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
| 저축보험 | 보험 기능보다는 목돈을 모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 연금보험 및 연금저축보험 | 노후를 대비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보험이다. |
이 중에서 어떤 보험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는 나이, 소득, 가족 구성,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 A씨는 보험설계사 B씨의 도움으로 기존 갱신형 보험 중 일부를 비갱신형으로 전환했다.
초기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만족스러웠다.
보험은 단순히 보장을 받는 것 이상의 재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그리고 다양한 보험 상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미래를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