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주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며칠 전, 단톡방에서 들었던 “6만전자 가자!”라는 이야기를 통해 삼성전자를 사고 싶어졌지만,
오늘은 옆자리 동료 직장인 B씨의 한마디가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왕 주식하려면 미국 주식이 낫지 않아?”
B씨의 말에 A씨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다들 미국 주식을 선호할까? 한국 주식보다 더 좋은 이유라도 있을까?
오늘은 미국 주식이 왜 매력적인지, 그리고 초보자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세계 기축통화, 달러
미국 주식이 매력적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달러다.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축통화로, 국제거래에서 표준 통화로 자리 잡고 있다.
달러 안정성: 경제 위기가 와도 달러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받으며 가치가 안정적이다.
환율 효과: 미국 주식을 보유하면 달러 가치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A씨처럼 초보 투자자라도, 달러 자산을 가진다는 것 자체로 환율 헤지의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다.
※ 환율 헤지(Hedge)란?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손실) 또는 환차익(이익)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금융 기법을 말한다.
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거나 외화를 거래할 때 환율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한다.
환율 헤지가 필요한 경우
해외주식투자 : 미국 주식이나 외화 ETF에 투자하는 경우,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투자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수출입 기업 : 해외 거래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은 환율 헤지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시장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주식시장을 자랑한다.
- 시가총액 1위: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대부분이 미국 기업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모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 거래량: 미국 주식 시장은 거래량이 많아 안정적이다.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 매수·매도가 빠르고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A씨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 주식에 투자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좋아하는 브랜드와 연결된 주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규모가 크면 다 좋은 걸까?
미국 주식시장이 크다는 건 단순히 투자 대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래 안정성과 분산 투자 기회가 크다는 장점도 있다.
- 거래 안정성: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비교적 적다.
- 분산 투자: 다양한 업종과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
예를 들어, 테크주, 헬스케어, 에너지 등 원하는 섹터에 쉽게 접근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 국민연금조차도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주주친화적인 정책
미국 주식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주주환원율이 높다는 점이다.
주주환원율: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율을 말한다.
주요 국가의 평균 주주환원율 비교해 보았을 때,
미국: 약 8%
한국: 약 3%
이 차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배당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면서도,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미국 주식 접근법
미국 주식이 매력적이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자.
좋아하는 브랜드부터 시작하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신이 잘 알고 친숙한 기업에 투자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ETF로 시작하기
미국 주식 ETF(상장지수펀드)는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며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소액 투자
미국 주식은 소수점 매매가 가능하다. 한 주 가격이 비싼 주식도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
직장인 A씨는 오늘 미국 주식의 매력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그동안 삼성전자처럼 한국 주식만 생각했지만,
달러 자산의 안정성, 미국 기업의 주주친화적인 정책,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큰 시장 규모가 미국 주식의 강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A씨는 “그럼 애플 주식을 소액으로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을 하며,
주식 초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